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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중개사 “해도 너무 한다” |
| 작 성 자 : |
와우에듀 |
날 짜 : |
2004-11-17 |
조 회 : |
7938 |
지나치게 긴 지문 수험생들 ‘당혹감에 아우성’
응시자 167,797명으로 응시율 70.1%
지난 14일 치러진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지나치게 긴 지문과 높은 난이도로 수험생들을 당혹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은 고시 기출문제의 출현과 지나치게 긴 지문으로 많은 수험생들이 시간 내에 문제를 풀지 못했으며 시험을 치르는 동안 감독관들의 시험감독 태도도 수험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정답가안이 발표된 15일 오후 건설교통부 홈페이지 사이버민원신청에는 900여개의 시험난이도와 형평성에 관련된 민원 신청이 접수되었고 접속 폭주로 인해 건교부의 홈페이지 서비스가 한때 지연되기도 했다.
수험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변별력을 논할 수도 없을 정도이며 절대평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난이도 책정에 문제가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사법시험의 경험이 있는 한 수험생은 “민법의 경우 사시 기출문제의 케이스 유형을 풀어낸 문제가 나왔다”며 “문제의 응시연령이 대부분 중장년층인 점을 감안한다면 다수의 수험생들이 문제를 읽기도 전에 지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이번 15회 시험은 불합격을 전제로 한 시험이며 형평성조차도 결여된 시험”이라며 “집행기관인 공단은 응시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격증의 수요조절에만 중점을 두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포털 사이트의 수험카페에는 시험완전무효와 재시험, 합격선 하향 조정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 수험생은 “시험의 난이도 책정의 잘못으로 재시험을 치른 판례가 있다”며 15회 시험의 재실시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인력공단의 관계자는 “응시생들로부터 많은 문의 전화가 오고 있으나 난이도와 관련한 문의와 항의는 지난해에도 있었으며 합격률은 결과가 나와 봐야 알지 않겠냐”며 “응시생들이 시험의 재실시를 주장하고 있지만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15회 시험의 응시인원은 1·2차 동시 응시 151,316명, 2차 응시 16,481명 등 167,797명이 응시해 응시율은 70.1%로 나타났으나 잠정적인 수치로 확실한 결과는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한국고시 11/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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