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약 6개월

저는 장수생입니다.

공무원 시험에 대해 처음에 알아봤을 때, 공무원 국어 같은 경우는 제 기억 속의 학창 시절에 배운 국어에 비해 문법 비중이 상당히 크더라고요.

(제가 나이가 좀 있는 편인데 너무 오래전이라 제 기억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문법 자체가 저에게 너무 큰 압박으로 다가와서 처음 공무원 시험 알아볼 때 국어가 들어가는 공무원은 배제하고 준비했었습니다.

그래서 군무원도 생각해보지 않았었고요.

그런데 준비하던 시험의 결과가 좋지 않아서, 그래 이번에는 다른 것도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해보지도 않고 혼자서 너무 겁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완전 고득점까지는 아니지만 국어점수가 잘 나와줬습니다.

류승범 교수님이 짜주시는 커리만 따라갔는데 80점대까지는 나와줬네요.

개인적으로 필기시험까지 공부 시간이 여유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회독도 생각처럼 많이 하지 못했는데요.

기본강의는 두 번 정도에 문제 풀이는 시간이 없어서 문법 문제 풀이 1000제 파트1까지만 한 번밖에 못했습니다.

책은 파트2 까지 사놓고 쓰지도 못했네요. 이렇게 제가 상대적으로 국어시험 준비가 충분치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문법은 배우기 전에 많이 어려울까 봐 겁도 나고 재미도 없어서 싫었지만

문학은 사실 제가 학창 시절에 제일 좋아했던 과목이었기에 강의를 듣다 보니 기억나는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국어시험 준비의 부족한 부분을 나름 채울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공 강의 같은 경우는 제가 사실 비전공자라서 전공 강의는 솔직히 듣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안 들을 수는 없으니 억지로 듣긴 했는데 들을만한 구간도 분명히 있긴 했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공식과 계산 문제가 나오는 구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장남영 교수님께서 상세히 설명해 주려는 배려는 충분히 느껴졌으나 계산 문제 위주로 설명을 해주시는 부분이 조금 힘들었네요.

과목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서 강의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긴 합니다만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전공 강의가 좀 더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도 강의는 완강했고 시험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예전에 다른 공무원 면접을 처음 봤을 때 면접학원을 비싸게 주고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지가 않아서 나중에 후회했었네요.

사는곳 근처 스피치학원을 갔었는데 강의 시간이나 횟수에 비해 가격이 과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강의의 질이 나쁘진 않았으나, 강의 중간에 모의 면접처럼 옆 사람이랑 질답 시키고 하는 거까지는 좋았으나,

그 외로 옆 사람이랑 얼굴 마주 보면서 같이 뭘 자꾸 복명복창하게 시키더라고요.

예를 들어 "동기야 ~하자" 이런 식으로요. 한두 번이면 모르겠는데 강의 때마다 열 번 스무번씩 시키니까 별로였네요.

근데 이건 강사의 잘못이라기보다 스타일의 차이라서 제가 소극적인 성격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한데 하여튼 저는 별로였네요.

물론 합격했으면 후회 하지 않았을 거 같기도 하고 생각이 복잡하네요.

하여튼 혼자 하기로 하고 와우에듀에서 지급해주신 면접특강을 들었고요. 유튜브에서 유명하신 분들 면접 영상을 참 많이 봤습니다.

블로그에서 선배님들 후기도 많이 찾아봤고요. 책도 하나 사서 봤고요.

처음에는 면접 스터디를 하려고 했는데 지방에서 찾기도 좀 힘들고 또 괜히 남한테 피해줄까 싶어서 안 했는데

다른 분들은 웬만하면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많이 소극적이지 않으시고 면접이 아예 처음이신 분이 아니라면 면접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시는 게

금액적, 효율적 부분에서 가장 베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이 면접이 아예 처음이고 소극적이시라면 그래도 면접학원에서 가이드를 잡아주고

스터디도 잡아주는 경우가 있어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기는 한데요.

그렇다고 해도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하는가 생각해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하여튼 이렇게 최종 합격을 하고 보니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좋은 강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수강생들을 위해서 계속 좋은 강의 부탁드립니다.